파킹통장 금리의 공식 공시는 두 곳에서 확인합니다.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은행연합회 입출금자유예금 공시,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입니다. 이 두 페이지가 광고 없이 전체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공식 창구입니다.
그런데 공시를 열어보면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. 금리 순으로 정렬하면 연 5~6%대 상품이 맨 위에 뜨는데, 대부분 30만~50만 원까지만 그 금리를 주는 미끼형 구조라는 점입니다. 1,000만 원을 넣으면 실질 금리가 1%대로 떨어지는 상품이 "최고 6.5%"로 표시되는 식입니다. 그래서 파킹통장은 순위가 아니라 내 돈의 규모와 용도로 골라야 합니다. 이 글에서 유형별 대표 상품과 금액별 추천 조합을 정리했습니다.
파킹통장 금리 비교하기
유형 1. 목돈 보관용: 한도 크고 조건 없는 통장
1,000만 원 이상 목돈을 둘 곳이라면, 최고금리 숫자보다 "큰 금액에도 같은 금리를 주는가"가 기준입니다.
| 상품 (금융사) | 금리 | 한도·조건 |
|---|---|---|
| 더 키움 파킹통장 (키움저축은행) | 연 2.85% | 한도 없음, 우대조건 없음 |
| OK파킹플렉스통장 (OK저축은행) | 연 2.8% (500만까지 3%) | 3억 원까지 |
| 플러스박스 (케이뱅크) | 연 1.7% (5천만 초과분 2.3%) | 매일 이자 받기 가능 |
| 세이프박스 (카카오뱅크) | 연 1.6% | 1억 원까지, 조건 없음 |
저축은행이 인터넷은행보다 1%포인트가량 높은 대신, 인터넷은행은 앱 편의성과 매일 이자 받기 같은 기능이 강점입니다. 목돈 기준으로는 조건 없는 저축은행형이 이자에서 앞섭니다.
유형 2. 비상금·소액용: 연 4~6%대 고금리 구간 활용
반대로 몇십만~몇백만 원의 비상금이라면 소액 고금리 구간을 정확히 이용하는 게 이득입니다.
| 상품 (금융사) | 고금리 구간 | 초과분 |
|---|---|---|
| OK짠테크통장Ⅱ (OK저축은행) | 50만 원까지 연 6%대 | 구간별 급락 |
| KB팡팡mini통장 (KB저축은행) | 30만 원까지 연 6% | 구간별 급락 |
| 모니모 KB 매일이자통장 (KB국민) | 200만 원까지 최대 연 4% | 우대조건 충족 시 |
포인트는 한도까지만 넣는 것입니다. 50만 원 한도 통장에 딱 50만 원, 200만 원 한도 통장에 딱 200만 원. 이렇게 소액 통장 2~3개에 비상금을 쪼개 넣고, 나머지 목돈은 유형 1 통장에 두는 조합이 전체 이자를 극대화합니다.
금액별 추천 조합 한눈에
| 내 자금 규모 | 추천 조합 |
|---|---|
| 300만 원 이하 | 소액 고금리형 1~2개로 분산 (한도까지만) |
| 300만~1,000만 원 | 소액 고금리형(한도만큼) + 나머지는 무조건형 저축은행 |
| 1,000만 원 이상 | 무조건형 저축은행 중심 + 매일 쓰는 돈만 인터넷은행 |
여기에 세 가지 안전수칙을 더하면 끝입니다. 첫째,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 한도(1억 원) 안에서, 불안하면 두 곳에 분산. 둘째, 파킹통장 금리는 수시로 바뀌니 가입 직전 공시로 재확인. 셋째, 이자에는 15.4% 세금이 붙으니 광고 속 이자 금액은 세전 기준이라는 것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파킹통장과 CMA 중 뭐가 나은가요? A. 금리는 비슷한 수준(연 2%대)입니다. 차이는 CMA가 증권사 상품이라 공모주 청약에 바로 쓸 수 있다는 점과, 일부 유형은 예금자보호가 안 된다는 점입니다. 청약 계획이 없다면 파킹통장이 단순하고 안전합니다.
Q. 파킹통장 여러 개 만들어도 되나요? A. 됩니다. 다만 단기간에 여러 계좌를 만들면 '20일 제한'(한 금융사에서 입출금 계좌 개설 후 20일간 타사 신규 개설 제한)에 걸릴 수 있으니, 순서를 정해 하나씩 만드세요.
Q. 금리가 갑자기 내려가면 어떡하죠? A. 파킹통장은 변동금리라 사전 고지 후 금리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파킹통장은 '평생 통장'이 아니라 몇 달 단위로 갈아타는 상품이라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. 더 높은 곳이 생기면 옮기면 그만이고, 위약금도 없습니다.
Q. 1년 이상 안 쓸 돈도 파킹통장에 두는 게 좋을까요? A. 아닙니다. 1년 이상 확실히 묶어둘 수 있는 돈은 금리가 더 높은 정기예금이 유리합니다. 파킹통장은 어디까지나 언제 쓸지 모르는 돈의 자리입니다.
정리하면, 파킹통장은 최고금리 순위가 아니라 내 돈의 규모로 고르는 상품입니다. 목돈은 한도 무제한 무조건형, 비상금은 소액 고금리형을 한도까지만, 1년 이상 묶을 돈은 정기예금으로. 이 세 줄만 기억하면 공시 페이지에서 5분 안에 내 통장을 고를 수 있습니다.
※ 이 글의 금리는 2026년 7월 기준 공시와 보도자료를 참고했으며, 파킹통장 금리는 수시로 변동됩니다. 가입 전 반드시 각 금융사 공시에서 현재 금리와 한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